스님의하루

2024.5.3 북미 동부 순회강연(5) 댈러스(Dallas)
“좋은 직장에 취직했지만 갑자기 해고를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4년 법륜 스님의 해외 순회강연 중 다섯 번째 강연이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산업 및 항공 교통의 중심도시 댈러스(Dallas)에서 열렸습니다.

스님은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치고 6시 30분부터 장형원님 댁의 지하에서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스트리밍을 시작하자 4200여 명이 접속했습니다. 스님이 환한 웃음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인사말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 와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부탄을 답사했고, 잠시 한국에 귀국했다가 이번주에는 미국의 뉴욕, 보스턴, 뉴저지에서 강연을 하고, 오늘 토론토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지금 저녁 시간일 텐데 토론토 현지는 아침 시간입니다.”

스님은 몇 차례에 걸친 부탄 답사를 마치고 지난주에 부탄 정부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습니다. 그 영상을 잠깐 보고 나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 영상 보기

“이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JTS가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탄 정부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범 사업들이 시행될 예정이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탄에서의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보시고 나서, 첫째, ‘기후 위기 시대에 적게 소비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인류의 과제에 대해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둘째, 우리가 가진 자원을 가난한 사람들과 조금만 나누어 쓰면 그들의 삶에 큰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모두 내가 가진 자원을 가난한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나누어 갖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사전에 질문을 신청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세 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했는데요. 한 시간 동안 즉문즉설을 하고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이 방송을 마치면 저는 댈러스로 가서 외국인을 상대로 영어 통역으로 즉문즉설을 합니다. 내일은 애틀랜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즉문즉설을 하고요. 그리고 워싱턴 D.C가 있는 버지니아로 가서 즉문즉설을 한 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미국 조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시 40분에 생방송을 마치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후 숙소, 식사, 운전을 지원해 준 장형원 님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토론토에서 잘 지냈습니다.”

8시 30분에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1시 20분 비행기지만, 여권을 분실한 사람이 있어 일부러 일찍 공항에 왔습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 간식을 사서 요기를 하고, 일도 하고, 휴식도 했습니다.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에서 기다리는데, 어제 탔던 미국 비행사에서 여권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스님과 일행은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25분 연발되어 1시 45분에 미국 댈러스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할 때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댈러스에 도착하니 날씨가 맑았습니다.



짐을 찾아 5시가 다 되어 공항 밖으로 나오니 정토회 회원 한용우 님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늘 숙소인 한용우, 이향희 님의 댁으로 가서 짐을 풀고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저녁 6시 10분에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허라이즌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교회(Horizon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곳곳에서 봉사자들이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는 이곳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해 강연을 했었습니다. 올해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통역으로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작은 교회에 7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저녁 7시 정각에 스님의 소개 영상을 함께 본 후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큰 박수와 함께 스님이 무대 위로 올라와 인사말을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과의 대화 주제는 특정한 종교, 철학, 사상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은 괴롭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과의 대화는 ‘왜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 늘 나에게 닥치는 걸까?’ 하는 의문에 대해서 함께 탐구해 보는 시간입니다. 그로 인해 괴로움이 있는 삶에서 괴로움이 없는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화할 때는 친구가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편안하게 자신의 고민, 의문,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됩니다. 담마 토크(Dharma talks)는 난해한 불교의 교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괴로움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는 것이 담마 토크입니다. 그러면 여러분과 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어서 여섯 명이 손을 들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한 명은 MBA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얻었지만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어떻게 마음을 추스르고 살아가야 할지 스님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좋은 직장을 얻었지만 갑자기 해고를 당했습니다

“After graduating from my MBA, I landed a great job at a well-known company. I was extremely grateful for the opportunity given to me. I worked tirelessly, even on weekends, to provide the best results and to prove that the company made the right decision in hiring me. However, seven months later, I was laid off. As someone who had been accustomed to working non-stop every day, it was difficult to come to terms with being laid off. In Korean culture, being laid off carries a stigma of failure and being deemed as lacking value in the company. It was hard for me to accept this reality. Unlike in Korea, layoffs are quite common in the United States, but as a Korean, I found it really difficult to accept being laid off.

I have been struggling with sleep and find myself crying every day. I feel sad all the time, and my depression has worsened while my anxiety attacks have resurfaced. As I search for a new job within a limited timeframe, seeing my friends continue to work and enjoy their lives makes me feel left behind. It's also heartbreaking to see my loved ones suffer because of my situation. I would like to know what kind of mindset I should adopt to overcome these challenges and move forward.”

(저는 MBA를 졸업한 후 좋은 직장을 얻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기회에 정말 감사했고, 주말에도 일하면서 최고의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회사에 최선을 다하고, 회사에서 나를 고용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7개월 후에 갑작스럽게 해고되었습니다. 매일 열심히 일했던 사람으로서 해고를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해고당하는 것은 패배자라는 의미이며, 회사에서 더 이상 유능한 직원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해고된 현실을 직면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해고가 꽤 흔한 일이지만, 한국 사람으로서 저는 해고를 인정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 후 저는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매일 울기 시작했습니다. 슬픔에 빠져 우울증이 더 심해지고, 불안 발작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매일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친구들은 여전히 일하면서 문제없이 즐기며 사는 것을 보면서 저는 뒤쳐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제 상황으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해고를 당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직장에서 해고가 된 일이 오히려 질문자가 앞으로 겪게 될 고통을 미연에 막아주었습니다. 질문자가 그 직장에 계속 있었다면 질문자는 고통이 더 오래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웃음)

그리고 인생에서 7개월 정도의 시간은 어떤 실험이나 연습을 해보기에 적당한 시간입니다. 질문자가 세상을 잘 모르고 행동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추정하는 해고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질문자가 실력이 안 되는 데 운 좋게 회사에 합격한 겁니다. 그런 경우, 회사는 질문자에게 기대하는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다. 많은 월급을 주는 만큼 질문자로부터 더 큰 이익을 얻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7개월 동안 질문자를 지켜봤지만, 질문자가 회사의 기준에는 못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를 해고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1년이나 2년 있다가 해고를 당하는 것이 낫습니까? 아니면 지금 일을 그만두는 것이 낫습니까?”

“지금 그만두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 그만두는 것이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회사의 요구에 내가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기대하는 대로 일을 해내려면 질문자가 개인 생활 없이 최선을 다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결국 과로를 하게 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기대를 받는 만큼 일을 해내지 못하면 질문자 스스로도 열등감을 느끼게 되니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는 그 회사에 합격한 것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질문자가 너무 열심히 일을 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최고 경영자가 바로 지켜봤다면 매우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의 체계상 최고 경영자 밑에 많은 단계의 직급이 있고, 그 하부 직급에 질문자가 있습니다. 질문자가 일을 너무 열심히 하거나 실력이 뛰어나면 중간 직급의 사람들에게는 위협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서 해고당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직장에서 하루 8시간 정도를 여유롭게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입 직원이 들어와서 10시간씩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면 사장이 보기에 어떻겠어요? ‘쟤는 열심히 하는데 너는 뭐 하느냐?’ 하는 빈축을 사면서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이 부담을 안게 되잖아요. 질문자는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지만 그게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한테 굉장히 피해를 준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 사람과 사회생활을 할 때는 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질문자에게 그런 눈치가 없었기 때문에 해고되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해고를 당했든 질문자가 자신의 문제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축하한다고 한 것입니다. 해고는 마냥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경험한 첫 번째 학습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다음번에도 또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지금의 실수를 고려해서 처신해야 하겠죠. 그런데 다음 번에도 나의 처신이 부족해서 또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사장의 직속 비서실에서 일하면서 느슨하게 일을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겠죠. 이렇게 몇 번의 실수를 거듭하면서 요령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유 있게 해야 할 때, 열심히 해야 할 때, 빨리 해야 할 때, 천천히 해야 할 때를 알게 될 것입니다. 주변의 상황과 분위기를 살펴 가면서 일의 완급을 조정하게 되는 힘도 생길 것입니다.

월급이 많거나 유명한 회사라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좋은 회사는, 첫째, 긴장도가 낮아야 합니다. 일상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야 하는데 늘 긴장하면 어떻게 직장생활을 유지하겠어요? 둘째, 내가 일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직장이어야 합니다. 셋째, 완벽하지는 않아도 비교적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회사여야 합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월급이 좀 적어도 괜찮습니다. 이런 직장을 금방 찾기는 힘듭니다. 직장을 한 다섯 번쯤 옮겨 다녀보면 찾아질 것이라고 여유롭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잘린 게 아니고, 테스트를 한 번 해봤다’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재수가 없어 한 곳에 계속 잡혀 있으면 그 직장을 그냥 다녀도 괜찮아요. (웃음)


이런 관점을 갖는다면 직장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렇게 별일 아닌 것을 갖고 잠도 못 자면 어떡합니까? 정신적으로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박사 학위를 따면 뭐 합니까? 비록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둬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게 더 좋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 미국에 가족이 이민을 왔는데, 아들의 군복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아내의 안 좋은 성향이 반복되어 나오는데, 자꾸 아내에 대한 불신이 생깁니다. 이혼을 해야 할까요?

  • 최근에 위빠사나 명상수련을 다녀왔는데, 제 자신의 미숙함과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마음을 많이 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 어떻게 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죽음 이후에 대해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화를 마치고 나니 약속한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댈러스에서 처음 열리는 영어 통역 강연이다 보니 아직 외국인보다는 한국인이 더 많이 참석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강연이 어땠는지 모니터링을 해봐야겠어요.”

스님은 강연을 마치고 외국인들을 찾아가 한 명 한 명 어땠는지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어땠어요?”

“it was awsome.”
(굉장히 좋았습니다.)

“뭐가 좋았어요?”

"It was great. There were actually many lessons I took from that, some of which I can apply in the future."
(정말 좋았어요.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 그 중 일부는 미래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옆에 서 있는 또 다른 외국인에게 소감을 물어 보았습니다. 스님의 직설 화법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대답했습니다.

“I really appreciated how direct Sunim was. You cut directly through the ideas of culture and our paths, and you go straight to what's important.”
(스님이 직설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님은 문화에 대한 생각이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꿰뚫어서 중요한 점을 바로 일러 주십니다.)

그러자 스님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좋지만, 질문한 사람은 얼마나 가슴이 아픈데요.” (모두 웃음)

“I think so.”
(그럴 것 같습니다.)

스님은 또 다른 외국인에게 다가가서 소감을 물어 보았습니다. 이 분은 한국어로 대답했습니다.

“어땠어요?”

“너무 좋았어요.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용기를 내려는 순간 딱 끝났어요.”

“바로 손을 들었어야죠. 저는 질문이 없으면 바로 강연을 끝내요.”(웃음)

마지막으로 스님의 책을 사서 나가는 외국인에게 소감을 물어 보았습니다.

“어땠어요?”

“I thought it was very good.”
(아주 좋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게 좋았어요?”

"All the questions were set in this era, and the answers were quite powerful. One person said, 'I'm fired, unhappy, and don't know how to succeed.' And you replied, ‘Congratulations on being fired.’ It seemed like you were saying, 'You are dismissed from sorrow and misery.' I was even more surprised by your response: ‘He should be congratulated because he was fired from a job that wasn’t for him.’ As you said, he was probably let go due to his unhappiness with the job. I was able to experience a shift in perspective, realizing that good things can be found even in bad situations. I also experienced loss, having lost my brother, but today, I learned how to draw a lesson and succeed amidst grief. Thank you."

(모든 질문이 지금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질문들이었고, 대답은 아주 강력했습니다. 한 사람은 '나는 해고되어 불행하고, 성공하는 방법을 모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당신은 '해고된 것을 축하합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마치 '당신은 슬픔과 불행에서 해고되었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나는 당신이 ‘그가 그에게 맞지 않는 일에서 해고가 된 것이기 때문에 축하받아야 한다’ 하고 대답한 것에 더 놀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는 그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았기 때문에 슬픔에서 해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나쁜 상황에서도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점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빠를 잃었는데 슬픔 속에서도 교훈을 얻고 성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요. 우리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스님은 여성 분에게 악수를 건네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 중에는 장모, 사위, 딸, 처남 등 온 가족이 함께 봉사를 한 분들이 있었는데요. 기념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위는 미국인인데 작년에도 봉사를 하고 올해도 봉사를 했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고 나서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어 강연을 할 때도 봉사를 했었어요. 올해는 외국인을 위한 강연이 열려서 너무 뜻깊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영어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 강연이 텍사스 주 전체에 강연을 열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댈러스!”

내년에는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서 강연을 열어보자고 다같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수고했어요.”

교회를 나와 다시 한용우 님의 댁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댈러스 공항을 출발하여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후, 오후에는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하고, 저녁에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 D.C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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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는 직장에서 해고
슬픔에서 해고
참으로 놀라운 강연입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건강하십시요~^~♡

2024-05-13 17:20:25

김종근

감사합니다

2024-05-13 09:05:06

풀꽃

스님 감사합니다._()_

2024-05-09 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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